영주댐을 지역 대표 관광지로…관광 개발 ‘착착’

영주댐을 지역 대표 관광지로…관광 개발 ‘착착’

기사승인 2024-09-12 10:01:52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에 이어 영주댐 일대에 관광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새로운 관광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주호개발과’를 신설하고 영주댐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주호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는 통일성 있고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영주댐 주변 개발구상 용역에 착수하기도 했다. 

해당 용역을 통해 시는 영주호 주변의 지형 및 공간 특성,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한 생활, 문화, 레포츠, 휴양을 아우르는 관광자원 개발안을 도출하고 관련 사업을 하나씩 추진 중이다.
 
밤에도, 낮에도 아름다운 ‘감성 관광 명소’ 조성

영주댐이 수려한 풍광의 일주도로와 용마루 공원, 영주호 캠핑장 등 수려한 풍광을 갖춘 아름다운 댐으로 점차 입소문이 알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시는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027년까지 아름다운 수변 경관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영주호의 하트섬과 용마루 1, 2 공원을 연결하는 정규 탐방로를 조성하는 ‘수변 생태 자원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관광에 꼭 필요한 복합 휴양단지 조성 사업도 연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재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에 반영 예정으로 시는 2029년까지 공공분야에서 부지를 조성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리조트 및 식음단지 부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2029년까지 용마루 1,2공원 일대에 일루미네이션 파크와 용의 형상을 한 영주호의 특징을 살려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지털 아트의 융복합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등 매력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현재 추진 중인 용마루 공원과 영주호 오토캠핑장 구간을 잇는 길이 약 600m의 순환 보행교가 2028년 완공되면 탁 트인 영주호의 경관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댐 개발사업 종합구상도. 영주시 제공

날고, 걷고, 달리는 ‘어드벤처 명소’ 탄생

영주시는 소백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 등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갖춘 전통적인 관광도시로 이름을 알려왔으나, 역동적인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어드벤처 명소를 조성해 엑티비티한 레저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갖춘 일주도로를 조성한 데 이어, 영주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평은면 금광리 일대에 조성된 101m의 용두타워와 용미타워에 1.6km의 짚와이어(짚라인)를 설치하고 평은면 강동리 일대에 패러글라이딩 시설을 조성할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체험형 관광시설인 영주 어드벤처 캐슬 부근에는 그물망을 이용한 공중형 네트어드벤처 시설을 2026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만 이용이 가능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저학년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관광시설로 재탄생해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댐 준공 이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던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동물형 카라반 8동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캠핑장 129면, 카라반 28동을 보유한 경북 최대의 가족형 캠핑장으로 각광을 얻고 있다.

시는 캠핑장 이용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용두교(현수교)에서 용미교(아치교)까지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운치를 더하고 용혈폭포를 설치해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얼음폭포의 웅장한 광경을 선사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개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용의 비상을 형상화한 영주댐, 지역경제 살리는 새로운 희망된다

영주댐이 자리한 평은면 용혈리(龍穴里)는 용이 내려와 들어간 곳이라는 이야기를 품은 곳으로 영주시는 지명의 유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관련 관광산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주댐 하류에는 내성천이 이어져 있는 전통 물돌이 마을 무섬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등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뛰어나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호는 영주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영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영주호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세심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주춧돌이 되도록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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