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추삭 맞아 ‘여순사건 희생자 묘’ 참배

정기명 여수시장, 추삭 맞아 ‘여순사건 희생자 묘’ 참배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캠페인 전개

기사승인 2024-09-15 07:58:47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여수시 제공)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여순사건 암매장 희생자의 발굴 유해가 안치된 여순사건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전날 여순사건 여수유족회(회장 서장수) 임원진과 함께 시립공원묘지를 찾아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헌화한 후 참배를 마쳤다.

서장수 여수유족회장은 “시장님께서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희생자에 대한 온전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기명 시장은 “사건의 진상이 올바르게 규명되어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염원한다”며 “아픈 역사가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실조사 기한 연장 등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추념식 등 매년 추모의 의미를 담은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여순사건의 진실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 10월부터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신월동 일원에 여순사건 홍보관 건립을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13일 추석을 앞두고 여천역과 여수엑스포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시청 징수과와 NH농협 여수시지부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고향에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안내하고 준비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는 친구 2명이 한 팀이 돼 오는 18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금을 납부하고 ‘여수사랑고향사랑기부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요트 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등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사회취약계층 보호 등 주민 복리를 지원하는 제도로 연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의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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