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삶의 질 흔드는 대상포진…백신 선택지 확대 [이노메디⑬]

노후 삶의 질 흔드는 대상포진…백신 선택지 확대 [이노메디⑬]

기사승인 2024-09-16 20:15:15
 [이노메디 13회] 노후 생활의 질 좌우하는 대상포진 백신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가장 주목받은 의료 기술과 신약 소식을 짚어보는 이노메디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노메디 코너를 함께할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선혜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해오셨습니까? 

박선혜 기자 /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가 면역력이 뚝 떨어질 때죠. 면역력 저하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특히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대상포진은 ‘통증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후유증으로 심한 신경통이 남을 확률이 높아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한번 접종하는 대상포진 생백신만 있었으나, 최근 새로 나온 재조합 백신인 사백신도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오늘 이노메디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주변을 살펴보면 대상포진이 드문 질환은 아닌 것 같은데요. 방치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고 들었습니다. 우선 대상포진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박선혜 기자 /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의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게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남아 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는데요. 이때 붉은 반점과 물집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대상포진 유병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박선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약 71만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 발병 연령대고요. 특히 65세 이상은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 약 71만여명 중 65세 이상이 약 36%에 달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하긴 하지만 나이와 무관하게 면역력이 약해지면 젊은층에서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죠? 

박선혜 기자 / 그렇습니다. 최근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20~40대 젊은층도 전체 환자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고령자와 면연력 저하자 뿐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건 왜 그런 건가요? 

박선혜 기자 /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이 악화돼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고혈압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당뇨병·고혈압이 없는 환자에 비해 각각 53%, 52% 증가했고요. 또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해당 질환 비보유자 대비 2.9배 높았습니다. 심근경색 과거력이 있는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 30일 내 심근경색 재발 위험이 과거력이 없는 환자 대비 121.8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고령자 뿐 아니라 만성질환자들은 대상포진을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상포진 증상에 대해서도 살펴볼게요.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통증 때문이잖아요?

박선혜 기자 /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편측성,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전기 감전 같은 통증,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덴 듯한 느낌 등 심한 통증도 동반되고요. 발진으로 인한 통증 후에도 수주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부터 안면 흉터, 시력 상실, 신경 마비, 뇌수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산통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후유증은 수개월,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돼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심리적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출산의 고통에 맞먹는다고 알려질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로 고통이 심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치료 방법으론 어떤 게 있나요? 

박선혜 기자 /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경 손상 정도를 줄이고, 빠른 치유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는 것이 급성기 대상포진 치료의 표준이고요. 대부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투여 받게 됩니다. 특히 피부발진이 발생하고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되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경 손상 정도를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앞서 얘기해주신 것처럼 대상포진이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면 어린 아이들이 수두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박선혜 기자 /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발생을 예방하고 발병 후 후유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질병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통증 및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는 △고령이면서 혈액암, 고형암, 장기 이식,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악성 질환을 가진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만성질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 △건강한 만 50세 이상 고령자 등의 순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백신에도 종류가 있다는데, 어떻게 나눠지나요? 

박선혜 기자 /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사백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능입니다. 50대를 기준으로 투약했을 경우 예방은 70% 이하이며, 예방 기한도 60~70대로 진행될 경우 효과가 감소하고요. 항암 치료 중이거나 당뇨를 앓는 등 면역 저하가 있으면 접종을 금기합니다. 생백신은 가격이 저렴하며 1회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사용해 만든 백신으로 2~6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데요. 50대 기준 효능은 97%이고, 90% 이상에서 예방 기간이 유지됩니다. 면역저하자 역시 접종이 가능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들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인데요. 2회 기준 40~50만원 내외로 평균 15만원선인 생백신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동안은 생백신을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 특정 단백을 재조합해서 만든 사백신을 사용하는 추세인데요. 사백신과 관련한 여러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있죠?

박선혜 기자 / 외국 자료에 따르면 사백신인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 질환을 가진 환자로부터 높은 예방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또 10년 경과 시점까지 89%의 예방 지속성을 보였고요.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생백신과 사백신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도 있었죠? 

박선혜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학 팀은 재조합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메디신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에선 생백신을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재조합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치매 발생률이 17% 낮았습니다. 또 재조합 백신은 생백신보다 대상포진 발생도 35% 줄였습니다. 생백신도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나 재조합 백신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재조합 백신에 포함돼 있는 면역강화제가 치매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미연 / 대상포진 예방과 감염 시 증세 약화가 주목적이지만, 연구 결과대로라면 치매 예방이라는 보너스도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떤 대상포진 백신을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현재 두 백신을 다 접종할 수 있는 건가요? 

박선혜 기자 / 우리나라는 생백신과 사백신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백신은 대상포진 약독화 생백신 2종과 대상포진 재조합 백신 1종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런 백신 접종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있나요? 

박선혜 기자 / 현재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국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예방접종 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지난 1월25일 발표한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보면 도입 근거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최종 15개 항목에는 포함됐습니다. 이 연구에선 백신 가격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생백신을 맞히는 방안에 사백신 접종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매겼는데요. 도입 우선순위를 보면 대상포진 생백신은 4위, 대상포진 사백신(재조합 백신)이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효과가 더 좋다는 사백신보다 생백신이 더 우선시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선혜 기자 / 지자체들은 사백신을 무료 접종 지원 사업에 도입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한 구청 관계자는 “대다수 지자체가 대상포진 생백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백신은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격도 비싸 부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알겠습니다.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관련 인터뷰 듣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노메디 13화 썸네일



VCR >>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입니다. 

Q. 사백신과 생백신 차이점
A. 생백신이 먼저 출시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수두백신, 어렸을 때 맞는 백신을 성인에게 맞게 대상포진 면역력을 상승시키려면 상당히 강한 면역 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두백신을 약 14배~20배 용량으로 농축한 백신으로 대상포진에 대한 면역을 증진시켜서 예방했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예방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생백신은) 대상포진을 막는 효과는 20~30%에 그칩니다. 이후에 여러 백신 회사가 이를 개선한 백신을 만들게 됐고, 그렇게 개발한 백신이 사백신입니다. 사백신은 항원 구조뿐 아니라 면역증강제를 포함해 생백신보다 효과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예방 효과가 65세 또는 80세 이상에서도 (효과가) 90% 넘게 유지되고, 10년 이상 지속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국가 차원에서 사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생백신에 우선해 사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대상포진 사백신 권고 이유
A. 현재로서는 사백신이 워낙 예방 효과도 우수한 데다, 면역저하자도 접종할 수 있어 그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다 보니 항암치료 중이거나 기타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접종할 수 없습니다. 반면 사백신은 그런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접종 가능합니다. 따라서 접종자 상태에 따라 생백신과 사백신을 구분해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Q.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현황
A. 생백신 자체가 가격이 저렴하긴 합니다. 현재 병원에서 접종 중인 생백신은 모두 1회 접종에 접종 가격은 약 13~19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사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고 약 45~5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차원의 예방접종 지원 시에는 비용 효과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비용과 감염병 발병 시의 치료비와 합병증 및 후유증 관련 지출을 비교한 후, 백신 지원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될 때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됩니다. 대상포진 경우, 사백신이 비용 부담은 있지만 90% 이상의 예방 효과와 장기적 면역 지속 효과를 고려해 국가차원에서 사백신 접종을 권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사백신 우선 접종을 권고하고, 호주나 영국 같은 국가들도 작년부터 사백신을 우선해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사례들을 고려해 본다면, 정부차원에서 당장은 사백신을 지원하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비용 효과를 고려했을 때 결국 사백신 접종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Q. 대상포진 백신 미충족 수요
A. 아무래도 가격이 가장 큰 장벽입니다. 총 2회 접종에 약 40~50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격 때문에 접종을 못하는 분들이 많아 국가 차원의 지원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적 부담이 크다면 다양한 방향에서의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정부가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라 재정이 많이 소모된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다른 방식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 차원의 바우처 제도 시행으로 대상포진 사백신에 대해 1회 지원 혹은 일정 금액 지원이 가능하다면 체감이 다를 것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지원하는 여러 재정 부분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Q. 전하고 싶은 말
A. 대상포진은 사망에 이르는 병은 아니지만, 죽도록 아픈 병은 맞습니다. 나이가 많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다만 접종비용이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대상포진 백신(사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재정적으로 어렵다면 빈곤·고령층을 우선 지원하는 방향 등 새로운 예방접종 정책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재갑 교수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세계적 동향에 대해서도 살펴볼게요.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생백신 접종이 우선시 되고 있는데요. 해외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선혜 기자 / 해외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선 이미 사백신을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생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영국도 대상포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65세 이상 성인에게 사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호주 역시 지난해 11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사백신으로 전면 대체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생백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와 관련한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박선혜 기자 / 학계에서도 사백신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대한감염학회는 지난해 대상포진 접종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예방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해 사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생백신은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선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18세 이상 중증 면역저하자는 사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접종 우선순위 설정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국가예방접종 지원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비싼 사백신보다 생백신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 비용만 따진 결정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박선혜 기자 / 정부는 올해 초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여부를 판단할 연구용역’을 발표하면서 비용효과성에서 사백신보다 유리한 생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 연구 용역 결과, 60세 이상의 경우 생백신 도입이 사백신 도입보다 장기적으로 비용면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당장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백신은 도입하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사백신 예산 도입은 당분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NIP 도입 관련 예산을 반영할 예정인데 우리나라 경제 수준을 벗어나는 백신은 당장 도입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원미연 / 네, 잘 들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이 NIP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실을 감안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또한 국가가 지원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어떤 종류의 백신을 주로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선 각 백신의 특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노메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박선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박선혜 / 네 감사합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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