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보편적 대중교통 복지 대열 합류

영암군, 보편적 대중교통 복지 대열 합류

대중교통 혁신 정책 본격 시행…무료버스‧BIS 전면 재구축‧노선도 개선‧나주역 경유

기사승인 2024-09-19 13:57:21
영암군은 지난 1일부터 ‘누구나 버스’의 전면 무료화를 시행했다. 나이, 성별, 지역에 관계 없이 모든 이용객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대중교통 복지정책이다. 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무료 군내버스 도입 등 민선8기에 준비했던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9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 1일부터 ‘누구나 버스’의 전면 무료화를 시행했다. 나이, 성별, 지역에 관계 없이 모든 이용객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대중교통 복지정책이다.

또 버스 외관을 새롭게 탈바꿈해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에 도입된 ‘누구나버스’의 브랜드화는 영암군의 대표 케릭터를 기반으로 통일된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영암군은 10월까지 버스를 케릭터화하고 대표케릭터인 영암남생이, 무니, 산이를 이용해 브랜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버스정보시스템(BIS)도 전면 재구축한다. 2014년 처음 구축한 BIS가 노후화된 점을 고려해 3억5000만 원을 들여 차량 내 GPS를 전면 교체하고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노선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노선도가 없거나 있어도 통일되지 못한 디자인과 노후화로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노선도를 10월까지 신규 노선도 디자인을 선정해 전체 400개소 중 올해 100여 곳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잔여분을 완료해 전면교체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나주로 운행하던 노선이 나주역을 경유하지 않아 불편했던 것도 해소됐다.

영암군과 나주시가 3년여 동안 노력했으나 운수사와의 입장차에 따라 합의에 실패했던 나주역 경유 116번 노선이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116번 버스는 영암읍에서 오전 7시 10분과 오후 4시 30분 매일 두 차례 출발한다. 

한편 전남 각 지자체마다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완도군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군내버스 무료 요금제를 시행했고, 뒤이어 올 7월부터는 진도군도 군내버스 무료 요금제에 합류했다.

해남군과 강진군 등 일부 지자체들은 군내버스 1000원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가 섬 주민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지난 8월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전액을 지원하는 무료 운임제를 시작하는 등 각 지자체 마다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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