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클리닉’ 개소…다학제 협진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클리닉’ 개소…다학제 협진

부작용 관리 위해 장기간 약물치료 필요

기사승인 2024-09-24 13:48:08
김승우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다학제 협진으로 중증근무력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근무력증클리닉을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증근무력증은 말 그대로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질환이다. 근육을 사용하려면 운동신경에서 나온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근육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야 한다. 하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결합을 방해하는 항체가 생기면 아세틸콜린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힘이 약해진다. 얼굴, 팔, 다리의 근육 뿐 아니라 음식을 삼키거나 눈을 움직이는 근육 등 다양한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부작용으로 면역력 감소, 당뇨병,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병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중요하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클리닉에는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 중증근무력증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임상과들이 모였다.

김승우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희귀난치 질환으로 증상 관리를 위한 약물치료 수준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클리닉은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새로운 치료법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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