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가 4차례 투표끝에 9대의회 후반기 의장을 선출했다. 후반기 의회 일정개시 86일 만이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의원 5명(재적의원 8명)이 출석한 가운데 제279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선출 투표를 실시해 5표를 얻은 무소속 전석광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이날 본회의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 가운데 비례대표인 양영자 의원을 제외하고 김홍태, 이준규, 조대웅 의원 등 3명은 불참했다.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덕구의회는 그동안 후반기 의장을 뽑기 위해 세 차례 투표를 진행했지만 의원들간 갈등으로 투표 결과가 연달아 4대 4로 갈려 선출이 무산됐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전석광 의원은 "대덕구의회가 구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구민께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2년간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에 불참한 국힘소속 의원 3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장 연임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결국 연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오늘 결과를 보면 알다시피 지금까지의 파행이 결국은 자리욕심, 감투싸움이었음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3명은 "후반기에 그 어떤 자리도 받지않고 오직 구민과 대덕구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