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시의 1인 가구 수는 2018년 1만346가구에서 2023년 1만4154가구로 5년 사이 무려 36.8%(3808가구)가 증가했다. 이런 가파른 증가로 인해 고독사 문제, 돌봄 문제 등 새로운 복지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위기가구의 신속한 발굴을 위해 동해우체국,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동해지사와 함께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심규언 동해시장, 한명순 동해우체국장, 김용석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동해지사장,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고독사 예방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지원 업무에 동참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동해우체국은 주민과 접촉이 많은 집배원을 위기가구 발굴단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동해복지지키미’로 위촉하여 위기가구 발견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신고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된다.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동해지사는 복지공무원, 통‧반장 등 인적 안전망의 방문이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인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제공해 고독사 예방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조훈석 시 복지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의 민간복지자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인에게는 안타까운 비극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불행한 고독사를 예방하고 숨은 위기가구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