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경쟁력”…인산인해 이룬 NS푸드페스타 첫날 [가봤더니]

“신선이 경쟁력”…인산인해 이룬 NS푸드페스타 첫날 [가봤더니]

K-푸드의 현재와 미래 엿보다…국내 유일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20여개 프로그램 열려
‘시식·전시·문화’ 공연에 상생·친환경 가치 더한 축제의 장

기사승인 2024-09-27 11:00:03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진행된 ‘NS 푸드페스타’ 현장 모습. 사진=김한나 기자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거버넌스형 식품축제인 ‘NS 푸드페스타’가 26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와 NS홈쇼핑 주최로 27일까지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가공식품과 지역특산물 전시 부스, 시식코너 등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열기는 뜨거웠다. 

군산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 모씨(여·21)는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해서 오게 됐다”며 “매년 관심을 갖고 있는 큰 행사로, 올해는 분위기가 더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 만난 박 모씨(남·23)도 “학교 후배가 창업해 식품 회사를 운영 중인데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돼 응원 차 오게 됐다”면서 “대표 식품 클러스터인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행사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랜 시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12개 익산 대물림 맛집들이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되는 더미식, 푸디버디 제품들과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등 하림그룹의 식품 계열사들이 참여한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NS 푸드페스타는 지자체와 민간기업, 학술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다. NS홈쇼핑은 익산에 대규모 식품 클러스터 단지가 있다는 점을 앞세워 지자체와 협력해 장소를 선정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26일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신뢰 형성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신선한 식재료와 식품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식품 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선택이 되면 NS홈쇼핑에서 시중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면서 “국내 단일 요리 대회로는 가장 큰 대회로, 상금 규모만 1억125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년도 요리대회 대상 수상자인 최진혁, 김지현 셰프가 직접 수상작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를 시연하고, 함께 시식하며 요리경연의 소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진혁·김지현 셰프의 수상작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 사진=김한나 기자

또 하림산업이 새롭게 출시한 ‘더미식 황등비빔밥’도 소개됐다. 황등비빔밥은 익산시 황등면에서 유명한 음식이 하림 퍼스트키친을 통해 재탄생한 상품이다. 정민주 하림 마케팅본부장은 “아직 황등이라는 지역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건 풀어나갈 숙제”라며 “현재 온라인 중심의 매출을 내고 있으나 하반기 대형마트나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할 계획으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황등비빔밥에 대한 추억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고교시절부터 황등 비빔밥을 즐겨 먹었다”며 “황등비빔밥은 선지육수로 토렴한 밥으로 만들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만들기 어렵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황등비빔밥을 맛볼 수 있게 시중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하림에서 만드는 음식은 MSG를 안 쓰기 때문에 더욱 맛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인 메인 이벤트인 ‘가정간편식 요리경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연에는 3개 분야에 총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팀은 개막식 직후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행사장 내 ‘가정간편식 요리경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한나 기자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식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미식투어가 열렸다. 라면 공장을 시작으로 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등 최신 시설을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푸드투어다.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맛이 어떻게 가정의 주방으로 전달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맛이 어떻게 가정의 주방으로 전달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미식투어도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라면 공장을 시작으로 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등을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푸드투어다. 내가 먹는 식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를 상세히 알게 될수록 하림의 제품 신뢰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행사장에선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등이 운영됐다. 익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마켓을 비롯해 익산시 로컬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NS홈쇼핑의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선진포크 제품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레쉬 미식회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올해 NS 푸드페스타는 친환경을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식품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익산시와 함께 제로 웨이스트 축제를 지향하며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