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티몬·위메프 사태’로 사용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과 관련해 발행사 대표를 두 차례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관련 사건 95건을 병합해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발행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류승선 대표는 두 차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 대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9일 소환조사를 받았다.
티메프 사태의 여파로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자 상품권 구매자들은 류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이에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관받아 한국 선불카드 사무실,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편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