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창립 73주년을 맞아 전통 제조업 기반에서 ‘ICT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2일 본사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공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지털전환과 기술 수출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제조를 넘어 ICT·문화·수출 중심의 미래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조폐공사는 그동안 기술력에 바탕을 둔 ICT 분야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 모바일신분증 안착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온누리상품권 통합운영사업자 선정으로 전국단위 지급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전자결제 증가에 따른 화폐사용 감소에 대응해 예술형주화, 화폐요판화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는 중이다.
또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 등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문화적 가치를 융합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는 조직문화 개선과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으로 내실을 다져 기업 대전환을 성공시킨다는 방침이다.
성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이 우리 공사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동메달리스트로 승격한 전상균 화폐본부 차장에게 특별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