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정치화 좌시하지 않겠다”

김태흠 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정치화 좌시하지 않겠다”

영호남 시도지사 남원 설립 공동대응에 강력 대응 예고

기사승인 2024-10-14 11:56:40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호남 시도지사의 남원 설립 대응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영호남 5개 시·도지사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공동대응에 발끈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중앙경찰학교 공모에 각 지자체의 노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를 정치화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영남과 호남의 단체장들이 제2중앙경찰학교가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남원으로 와야 한다는 논리는 심히 불쾌하고 유감이다”라며 “이런게 정치적 외압이다. 어디로 갈 것인가가 어떻게 동서화합에 도움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동서화합에 영남과 호남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2중앙경찰학교는 교통 등 입지 선정에서 당사자 편익이 우선 되어야 하고, 행정 집적화 등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입지 선정은 공정하고 객관정 있는 심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만약 이 문제가 정치 논리로 흘러간다면 충남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충남 유치를 위한 노력은 도지사로서의 본분”이라면서 “마침 오늘 열리는 충청권 4개 시도 협의회에서도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 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기관으로 충남 아산시, 예산군과 함께 남원시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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