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 농심 타들어간다”…의성군의회, 정부에 대책 촉구

“쌀값 폭락에 농심 타들어간다”…의성군의회, 정부에 대책 촉구

기사승인 2024-10-16 17:05:17
의성군의회는 16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성군의회 제공

의성군의회가 쌀값 안정화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근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의성군의회는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성군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쌀 산지 가격은 80kg당 17만 4592원으로, 작년 평균 20만 2797원에 비해 13.9% 하락했다. 

이에 군의회는 정부에 △쌀 가격 하락 시 의무적 시장격리를 실시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마련 △쌀 공급량 조절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산지 쌀값 20만원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화자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쌀값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쌀값의 과도한 하락을 사전에 방지하고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의장 역시 “각 지방에서 쌀소비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하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농업인의 생존 기반인 쌀 농사가 흔들리면 우리나라의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제275회 의성군의회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총 49곳의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지확인을 실시하고, ‘의성군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안’ 등 6건의 조례·규칙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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