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발한지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포함됐던 '묵호텔' 조성 사업이 폐지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묵호텔 폐지 등을 담은 '발한지구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변경(안)'을 지난 5월 시의회에 제출, 통과했다.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를 거쳐 발한지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변경)을 지난달 최종 확정(고시)했다.
동해시 발한동 224-1번지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한지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묵호풍물화첩 4080)은 지난 2019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현재 진행 중이다.
묵호풍물화첩 4080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마중물 사업 △지자체 사업 △부처연계 사업 등 3가지 분야다. 사업 선정 당시 예산은 총 446억7000만원으로 대부분 마중물 사업에 편성됐다.
마중물 사업은 △문화재생 △상권재생 △공공시설재생 등으로 구분돼 345억9000만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상권 재생 분야에 속한 묵호텔 조성 사업이 95억9000만원으로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큰 예산이 편성됐다.
당초 시는 묵호텔(호스텔)을 조성해 게스트 하우스 및 복합 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였다. 연면적 6611㎡, 1~5층으로 계획된 묵호텔은 1층에는 지역특성화 공간과 2~5층 숙박시설, 옥상에는 테라스 펍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묵호텔 건립으로 재래시장 및 구시가지 활성화와 울릉도 여객 관광객 등 유입인구의 자체소비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공기업 사업 시행 주체(강원개발공사)의 사업불가 통보와 대체 사업자 부재, 대체 숙박시설 110실 확보 등의 이유로 시는 묵호텔 조성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묵호텔 조성 예산 공기업 55억 9000만원과 기금 40억원 등 총 95억9000만원이 감액됐다.
한편 시는 이번 발한지구 도시재생활성화 계획(변경)을 통해 묵호텔 폐지 외에도 △선창80 개항문화 발전소 조성사업 △감성40 복합문화 공방 조성사업 △어울림센터 조성 등에 대해 위치·규모 변경, 시설 기능 통합·변경 등을 실시했다.
풍물화첩 4048 사업의 총 예산은 기존 446억7000만원에서 382억1000만원으로 감액됐고 사업 기한은 2년 연장돼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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