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양구군에 따르면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매주 발간하는 '스포츠 현안과 진단'에서 양구군의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 성공 모델로 소개했다.
최근 발간된 '스포츠 현안과 진단'에서 한라대학교 석부길 교수는 '인구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방안:강원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인구소멸 극복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양구군의 인구는 2024년 7월 기준 2만846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저 인구를 기록하며 인구소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양구군은 지난해 야구, 역도,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 104개의 스포츠대회와 농구, 테니스, 축구, 펜싱 등 11개 종목 90개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이는 전체 양구군의 전체 인구보다 약 14배가량 많은 29만 4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 등이 양구군을 방문해, 이를 통해 총 232억 1900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석 교수는 이러한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꼽으며,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한 공기로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에 이상적인 장소, 전문화된 스포츠 인프라 구축, 차별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 경험은 인구소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김영미 스포츠재단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양구군만의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