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때아닌 강픙으로 아름드리 나무가 등산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A씨(66)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B씨(64.여)씨와 C씨(54.여)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어 오전 9시 56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영시암 부근에서 60대 여성이 등반 중 쓰러지며 우측 팔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각 삼척시 미로면 천은사 은근에서 60대 남성이 등반 중 넘어지며 다쳐 들 것으로 구조돼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49분께는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 이단폭포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계곡물이 범람하며 고립됐다.
이 남성은 50여분 만에 구조돼 귀가조치됐다.
한편, 이날 강풍으로 도내서는 나무전도 27건 등 6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