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시가 추구하는 세계 수준의 수상공연장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사업은 수성못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12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수상공연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성못은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과 축제, 버스킹 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오피스박김이 당선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오페라와 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이 가능한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비공연 시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25년 7월 착공해 2026년 6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수준의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수성못이 우리나라의 특별한 공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2024 대구 그란페스타’ 26일 군위서 열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자전거 대회인 ‘2024 대구 그란페스타’가 오는 26일 군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i-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를 부제로, 대구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다.
대구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SMR 도입에 나서며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이 협약을 기념하고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군위군의 주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경쟁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1500명의 참가자들이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김수환 추기경 생가, 화본역, 산호지 등 군위의 명소를 거치는 117㎞ 코스를 달린다. 특히 출발 지점에서 동부사거리까지의 2.3㎞ 구간은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스타기업, ‘FIX 2024’에서 150만 불 수출계약 등 성과 톡톡
대구시 지정 스타기업이 ‘FIX 2024’에서 150만 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구 스타기업관(Star Global Village)에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11개 기업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3일, ㈜유엔디 등 6개사는 해외바이어 기업 9개사와 총 14건,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맞춤형 뷰티테크 기업인 ㈜릴리커버는 튀르키예의 화장품 제조기업 The Mossi사와 150만 달러의 수출계약 및 독점권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봇 기업인 ㈜유엔디는 중국 IBEN Robotics사와 수출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으며, ㈜한국알파시스템은 태국 E.N.SOFT사와 태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개 모집
대구시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500만원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대구시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를,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대구시는 국가나 대구시 품질인증을 받은 지역 특색 제품을 우선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대구에 사업장을 두고 해당 답례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업체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대구시청 행정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상품 구성, 지역 연계성, 품목별 다양성을 종합 평가해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기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실용적이고 참신한 답례품을 다양하게 발굴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지역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로크 음악의 정수, 대구에서 만나다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무대가 열린다. 이 무대에는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으로 불리는 레이첼 포저와 ‘세계 최고의 고음악 연주 단체’로 찬사를 받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오른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79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단체로,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연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들은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사용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전하며, 과거와 현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레이첼 포저는 세계적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그녀의 음반은 그라모폰상, BBC뮤직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바로크 음악 애호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타펠무지크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 음악감독으로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연주되며, 헨리 퍼셀의 ‘요정 여왕’ 모음곡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건(EAGON) 기업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