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의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으로 경남에는 1997년 함안군 칠원읍 일원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016년 합천군에서 발생해 모든 시군에 확산됐다. 특히,2014년 방제 대상목이 58만 본으로 최대 피해가 발생한 이후 피해 증감을 반복하다가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확산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지자체장 정책간담회에서 경남의 재선충병 피해확산에 따른 방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을 건의했다.
또한 경남도는 지난 14일 산림청 차장과의 면담에서 △2025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국가재난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령 개정 △집단피해지 수종전환 대상지에 산주의 참여를 활성화할 조림수종 확대 등도 건의했다.
오는 30일에는 행정안전부 차관 면담을 통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재선충병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헬기, 드론, 지상 3중 예찰 시스템을 구축해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도는 방제 기간인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 시군에 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32만5000본을 방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을 통해 소나무림의 밀도를 조절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한 복합방제를 시행해 재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변과 눈에 잘 띄는 가시권 지역에는 파쇄 비율을 확대해 방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피해가 경미한 5개 시군(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적극 활용해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우려목을 사전 제거하는 선제적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밀양을 포함한 4개 시군의 집단 피해지역에는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2025년에는 수종전환 면적을 130ha로 시작해 2026년 300ha 등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2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책임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이 총괄해 산림관리과장 등 14명의 직원이 피해가 심각한 ‘경’등급 이상의 지역과 국가선단지가 포함된 시군 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도는 주요 피해지역에서 방제 누락목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 추진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관리해 방제 품질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집중방제기간 동안 현장점검 인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과 경남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방제사업장의 점검을 강화하고,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경남 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전략 수립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도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조선, 자동차, 방위, 우주항공, 바이오, 기계, 로봇, 디지털·스마트 등 8개 주력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 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전략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도가 지난 4월부터 수립해 온 디지털 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과 지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연구원, 카이스트, 스마트공정혁신센터 등 국책연구기관과 대학,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전문가들은 산업의 우선순위와 핵심과제, 정주여건 등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의 시작과 함께 ‘G-RESTART, 제조혁신 시즌2’를 추진하며 조선, 자동차, 기계, 방산 등 주력산업의 재도약에 집중해 왔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제조업을 견인해 온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경남 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내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현황조사를 하고 도내 40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반영한 지원전략(안)을 마련했다.
이번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앞으로 제조기업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공정별로 디지털 전환 분석과 전략을 수립하ㄱㅎ 지원 우선순위, 국책사업 기획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 전 과정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공정혁신, 제품지능화, 서비스 고도화, 신산업 창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25일부터 6일간 열전
국내 최대 장애인스포츠 축제인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미해외동포선수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인 9806명이 참가하며 장애인체육에서만 볼 수 있는 골볼, 휠체어럭비, 론볼, 보치아를 비롯한 31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강원) 선수와 사격 조정두(세종), 탁구 김영건(광주)·김기태(서울), 보치아 정호원(강원) 선수 등 금메달리스트 전원이 경남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다.
경남도는 장애인체전 개최를 위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의 안전·편의시설 설치, 손님맞이 등 모든 분야에서 준비를 마쳤다.
경기장은 김해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김해시 11곳, 창원시 8곳, 진주시 4곳 등 도내 12개 시군의 경기장 37곳이 배정됐으며 장애인 경기종목을 위해 12곳의 시설을 개보수했다.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에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연결하는 보도교를 신설했고 수영 경기장인 창원실내수영장에는 장애인용 승강기와 연결로를, 테니스 경기장인 창원시립테니스장에는 대형경사로를 설치했다. 그 외 경기장에도 이동식 장애인화장실(56곳)과 이동식 경사로(27곳), 안전난간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시도 선수단의 안전과 휠체어 이동 편의를 위해 숙박 상황과 휠체어 경사로 수요를 조사해 김해, 창원, 진주 등 8개 시군의 숙박시설 50곳에 600여 개의 경사로를 설치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마다 안전·질서 요원, 구급차·의료진을 배치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한 방역기동반 운영과 환경정비, 선수단의 경기장 이동 편의를 위한 버스, 렌터카 등 753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개회식은 ‘활기찬 바람으로, sail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장애와 편견 극복, 공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거대한 첨탑, LED무대 연출, 다채로운 공연으로 전달하며 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6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 당일은 원활한 교통을 위해 김해종합운동장 진입을 통제하고 운동장 인근에 임시주차장 11곳을 확보했고, 김해종합운동장과 임시주차장·각 권역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6대 운행한다.
경기운영, 교통안내 등 적재적소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과 안내를 지원하는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경기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학생, 시군 도민응원단도 대기하고 있다.
전국체전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전도 문화체전을 이어가기 위해 김해종합운동장 지하 5층과 지하 4층에 홍보전시관과 미술관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국체전 때 성황을 이뤘던 경남홍보관과 김영원 미술관의 문화체전 특별전 ‘화합’이 계속해서 운영되며 역대 최초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생방송 스튜디오관과 장애인스포츠 체험형 인식개선 프로그램 드림패럴림픽, 장애인 보조기기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김해 대한민국예술축전 지역예술인 초대전(10.23~10.27)과 창원 케이팝(K-POP)월드 페스티벌(10.24~10.25) 등 문화행사도 대회 일정에 맞춰 개최된다.
전국체전부터 출시됐던 여행 상품 '슈퍼스타 in 경남 K-세계유산', '슈퍼스타 in 경남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선수단과 관람객이 편하고 안전한 대회로 준비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 '청년 1242명'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4년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사업’의 대상자 선정을 24일 완료하고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모다드림 청년통장’ 사업은 도내 사업장에 근무 중인 청년(18세~39세)이 매월 20만원씩 적립하면 경남도와 시군에서 각각 월 20만원(도 10만원, 시군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2년 만기 시 960만원과 이자를 청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청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사업’ 외에도 청년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경남 상생공제’와 ‘주력산업 상생공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도내 청년 1242명이 지원을 받게 되며 향후 경남도는 청년층의 수요에 맞춰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사업’으로 통합하고 확대 추진해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사회초년생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모다드림 청년통장 선정 대상자에게는 개별 안내 문자가 전송되며 28일부터 모다드림 청년통장 누리집에서 선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밀양초,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4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한 밀양초등학교 본관동 개관식을 학교 현장에서 열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오래된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개축하거나 새 단장(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에 개관한 밀양초등학교 본관동은 특히 경남 최초로 임대형민자사업(BTL) 형태로 진행됐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Build)한 후 국가·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국가·지자체에 시설을 임대(Lease)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에 개관한 밀양초등학교 본관동은 총사업비 173억여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총면적 7106.55㎡ 규모로 2023년 2월에 착공해 올해 6월에 준공했으며 20년간 사업 시행자가 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준공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공간 혁신을 통해 융복합적인 학습 공간으로 재구성했으며 무엇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학교 시설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