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과충전 예방한다”…상명대 학생들 아이디어 번뜩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 예방한다”…상명대 학생들 아이디어 번뜩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명,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 賞

기사승인 2024-10-26 10:58:23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큰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상명대 재학생들 창의적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학년 윤승재, 전정주, 이은성, 정태연 씨가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을 예방하는 시스템 제안으로 지난 24일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기업특별상 ‘SK하이닉스’를 수상했다.

 상명대 수상작품 이름은 ‘샘플링 기법 기반의 배터리 SoC 추정을 위한 확장 칼만 필터’. 고정소수점 연산, 파이프라이닝, 병렬 처리, 샘플링 기법을 활용해 SoC(System on Chip:시스템온칩) 추정 모듈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하드웨어를 설계했다.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에 의한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과충전 예방 SoC 추정에서 기존 SW(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HW(하드웨어)로 처리함으로써 실시간 추정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 최적화 과정을 구현해 전력 소모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기업특별상을 수상한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재학생 4명.  상명대

 올해 시상식에선 총 20작품이 수상했는데, 그 중 4점이 대학생팀이었다. 수상팀 지도교수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선희 교수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설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작품에 적용하는 긴 시간 동안 성실한 자세로 함께한 4명 학생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국내 시스템반도체설계, 디자인하우스 등 전문 중견 기업과 취업 약정을 맺고 있어 매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시스템반도체 분야 국내 학술지 및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19건, 국외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3건, 특허 출원 7건 등의 성과를 보여왔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반도체설계대전은 반도체 설계분야 대학(원)생들의 설계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반도체 산업의 기초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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