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이자 내년 초 출범을 앞둔 넥스트레이드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SOR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 ‘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SOR은 각 시장별 비교로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우리 자본시장 경쟁과 혁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자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 ‘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니 정 Robert W. Baird 상무 등 발표자들은 이날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했으며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한 SOR 운영이 증권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OR 시스템이 발달됨에 따라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테스크포스(TF) 팀장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 복수 거래시장 출범을 차질없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