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발 안보위기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1일 SNS에 ‘과거만 보는 운동권 정치’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북한발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1만 명 이상의 군대를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이 오늘은 ICBM을 발사했다”며 “북·러 밀착 강화 속에서 그들은 실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의 기술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집권 플랜’을 외치면서 정쟁을 생중계할 줄만 알지, 정작 눈앞에 닥친 위기 상황 앞에선 ‘로그아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가관인 건 이재명 대표가 우리 정부의 참관단 파견 검토 보도에 대해 ‘고문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것이냐’며 30년도 더 된 낡은 프레임을 꺼내 든 것”이라며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야당 대표로서 내놓을 최선의 안보관이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나라의 존립이 걸린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땐 정쟁보다 안보를 우선하는 것이 제1야당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