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이육사문확관이 5~29일까지 경북도서관에서 이육사 육필과 현대 유명 작고 문인 육필 등 35점을 전시한다.
이육사 탄생 120주년·순국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는 1,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이육사의 일상을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 육필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은 박쥐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편복’과 이육사 사후 발견된 원고 ‘바다의 마음’, 그리고 이육사의 난초그림 ‘의의가패’ 등이다.
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한문편지와 엽서도 만나 볼 수 있다.
2부는 이육사문학관에서 소장 중인 김기림·김소월·김수영·박목월·윤동주·정지용·천상병 등의 현대 유명 작고 문인 육필로 구성된다.
작가가 지우고 다시 쓴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인의 육필 원고를 통해 창작자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앞서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에 대한 일반 대중의 폭넓은 관심과 육필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안동·대구·서울을 시작으로 2023년 광주·부산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이육사 육필과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 유명 작고 문인의 육필을 함께 선보이는 기획전시”라며 “도움을 준 경상북도와 안동시 그리고 경북북부보훈지청, (사)이육사추모사업회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