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방송사인 ‘VTC1(Vietnam Multimedia Coporation)’이 경북관광 알리기에 나섰다.
‘VTC1’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본부를 두고 정부가 운영하며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국영방송사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VTC1 방송국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경의 드라마촬영지, 구미 라면축제, 경주 세계유산 및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며 경북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어 이날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안민관 1층(K창)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경북을 찾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10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경, 구미, 경주, 안동지역을 돌며 취재한 경북관광의 멋과 맛, 흥을 SNS에 업로드하며 전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부지사는 주요 방한국가인 베트남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면서 “현재도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지난 6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를 소개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지역이자 회의장과 숙박시설, 공항 등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21개국 정상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이 경북을 방문할 것을 대비해 ‘2025 경북 방문의 해’등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5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붐업(boom-up) 홍보 마케팅 ▲관광수용태세 개선 ▲글로벌 마케팅 ▲관광 콘텐츠 확충 등 4대 전략과 20개 추진 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베트남 국영방송과의 취재를 통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방한 관광객은 전 세계적으로 2023년 5위(42만명), 올해 8월 기준 6위(34만명)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김 부지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경북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경주 외에도 영국 여왕이 선택한 ‘안동’, 한류드라마 촬영지 맛집 ‘문경’등을 방문하면 진정한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베트남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