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에서 근무할 270명의 늘봄실무사는 교육공무직원으로, 채용은 전남 도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이뤄지며,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5일 시‧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지역별 채용 예정 인원은 목포시 28명, 여수시 40명, 순천시 36명, 나주시 18명, 광양시 22명, 담양군 9명, 곡성군 5명, 구례군 5명, 고흥군 7명, 보성군 7명, 화순군 10명, 장흥군 5명, 강진군 7명, 해남군 8명, 영암군 8명, 무안군 13명, 함평군 5명, 영광군 8명, 장성군 9명, 완도군 9명, 진도군 4명, 신안군 7명이다.
응시자격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해당 시‧군에 두어야 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12월 11일부터 도내 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사립 초등학교 3교와 사립 특수학교 5교에서 근무할 8명의 늘봄실무사는 해당 학교가 자체적으로 채용하며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아이를 보기 어려운 맞벌이 등 부모들을 위해 학교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다. 학교마다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저녁 8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전면 도입에 앞서 지난해 1년동안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돌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는 총 426개교 중 198개교로 46%였고, 이중 참여학생이 1~3명인 학교가 113개교,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학교는 총 18개교, 20명 이상인 학교는 3개교다.
한편 현장 교사들은 늘봄학교 운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전남지부는 늘봄학교와 관련된 일체의 업무 교사 배제, 공간 분리 운영, 늘봄 지자체 이관을 요구하고, 특히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생을 학교에 머무르게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교사에게 늘봄업무 전가 금지 안내 및 행정지도, 늘봄업무 담당 기간제교사 채용 이관, 실질적인 늘봄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늘봄지원센터 기능 강화 및 모든 업무 이관, 정규 행정인력 채용과 지원, 지자체 연계한 늘봄 확대,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의한 학교별 늘봄 추진 보장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