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이 올 시즌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정한용에게 찬사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2-25, 27-29, 25-22, 15-8)로 승리했다.
승점 10점(3승2패)째를 챙긴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캐피탈(10점)과 승점을 맞췄다. 정한용이 26득점을 폭발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한용은 “한두 개 차이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하다가, 오늘이라도 달성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옆에 있던 정지석은 “한용이가 캐리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정한용은 이날 포함 통산 2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데, 모두 KB를 상대로 기록을 세웠다. 그는 “KB에 감사하다. KB만 만나면 운이 잘 따른다. 서브 에이스도 잘 나온다”“며 ”몇 번 더 노려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하고 기프트 카드를 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이번엔 받은 상금으로 커피 한 번 사겠다“고 미소 지었다.
정지석은 ”정한용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다. 한용이가 왼쪽, 오른쪽이 다 된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한 육각형 선수“라며 ”지난해에는 임동혁을 믿었다면, 올해는 한용이를 믿겠다. 5세트 서브 봤지 않았나. 한용이 ‘기도 메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