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사활 ‘영호남 상생의 기폭제’

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사활 ‘영호남 상생의 기폭제’

전국 47곳 신청 지자체 중 1차 심사결과 후보지 3곳에 선정
영호남권 남원시 유일 선정…100% 유휴 국·공유지로 최적 입지
오는 13일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 대토론회, 2차 심사 평가 준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로 생활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4-11-07 10:47:48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나선 최경식 남원시장

전북 남원시가 영호남 정치권과 힘을 합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남원시는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맞춰 추진되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공모 1차 심사에서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영호남 민심을 하나로 뭉쳐 유치 경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9월 20일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서 1차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국 47개 지자체 중 3개 선정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호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공모 부지

남원을 제외한 2곳의 후보지는 모두 충청권으로,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1차 관문을 통과한 남원은 영호남 교통 중심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남원이 최적 입지라는 논리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남원은 KTX・SRT(전라선, 달빛내륙철도)와 고속도로(순천완주·광주대구), 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으로 원활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고 후보지인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166만여㎡)이 기재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부합하는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입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민들과 전북 정치권, 영호남 시도지사까지 한 뜻으로 힘을 합쳐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염원을 담아 지난 9월 23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벌써 10만명을 돌파해 계속되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난 9월 30일 국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남원 유치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전북 연고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북 동행의원들도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갖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9월 30일 광주·전남·전북·경북·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에 이어 지난달 10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도 공동성명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강력히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한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남원유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달빛철도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로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영호남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영호남 정치권과 함께 오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대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의원 박희승,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주관하며, 영호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관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이 ‘미래 치안환경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 및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고, 토론회 좌장은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이 맡는다. 

이날 주제토론에는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교 교수(경찰 미래인재양성 및 역량강화 시급성)△김창윤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 한국경찰학회장(급변하는 치안환경 대응을 위한 경찰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정책국장(평생학습체계 구축을 통한 치안환경 변화대응)△김경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자치행정학회장(제2중앙경찰학교 미래 경찰 양성 교육시스템 구축방향)△김시책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고려할 비용편익 분석)등이 참석해 토론을 이어간다. 

남원시민들도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의 설립은 미래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자, 지방 균형 발전과 치안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남원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영호남 남부권 경찰관 교육생들의 접근성과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설립 예정부지가 국유지로서 가진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인 만큼 남원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2차 평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경찰청은 건축연면적 18만 1216㎡(약 5만 4818평) 이상을 목표로 제2중앙경찰학교를 설립을 추진 중이며, 1차 후보지로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충남 예산군 등 3곳을 선정해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원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로 연간 5천명을 수용해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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