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마무리 김원중이 롯데 자이언츠에 남는다.
프로야구 롯데 구단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4년 최대 5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4년 보장 금액 44억 원과 인센티브 10억 원 등 총액 54억 원이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10시즌 동안 381경기에 나서 675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투수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구단 역대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롯데의 세이브 기록을 매 시즌 새롭게 경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로써, 김원중은 2028시즌까지 원 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김원중은 “(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 시즌 초부터 롯데 외에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내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셨다”며 “구단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 내게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김원중 선수를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하고 시즌 초부터 선수와 소통을 이어왔다"며 "롯데 구단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투수진의 리더로 선수단과 소통하며 팀 전체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