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대비 6.3퍼센트(%) 증가한 16조 6921억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생활 기반 강화를 통한 민생지원과 경제 활력 제고, 부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을 위해 6조 8068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 인상, 장애인 활동 지원 확대, 무료급식 대상자 지원, 노인복지관 주말 운영 등이 포함됐으며,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150만원의 주거안정지원금 지급과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새롭게 도입됐다.
시민안전도시 조성과 주거복지 실현에 6694억 원을 배정했다. 시는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지원, 재해예방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또 주거급여 지원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지원과 지역특화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등 지역맞춤형 도시정비사업으로 도시환경을 개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인 '시민행복 15분 도시 조성'에도 945억 원이 편성됐다. 15분 정책공모사업, 해피 챌린지 조성 등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추가 조성한다.
이 외에도 ▲녹색 탄소중립도시 조성(3494억 원) ▲스마트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2233억 원) ▲시민 중심의 소통‧참여 시정 구현(540억 원) 등이 투입된다.
시는 또 경제 활력 제고와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1조 6853억 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민생안정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기업 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해 제조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산과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신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글로벌 신산업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조속 건설과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부산 글로벌거점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와 더불어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등 해양·항만 허브를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창업도시 부산 조성에는 3239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블록체인 특화 협력 지구 조성, 부산기술창업두자원 설립, 북항 내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 등을 통해 디지터 금융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확충한다.
또 5121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분야에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이번 예산안에 관련 사업들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부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2025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