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축제 개최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겠다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개최한 제29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 3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500여명이나 늘어나는 등 매년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내년에는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일원에서 개최했다. 축제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각종 이벤트 등을 선보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분청, 다시 빚는 천년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올 축제는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처음으로 공동주관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눈길을 끈 것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를 고급스러운 전시관형 판매장으로 꾸며 지역 도예가들이 감성을 담아 빚어낸 도자 작품들을 한층 돋보이게 한 점과 한 중 일 도자테이블웨어전,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수상작 전시, 김해 사기장 전시, 해외 도자 교류홍보관, 도자기 비교전 개최로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 버스킹 공연과 마술공연, 음식부스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주최 측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도자 명장과 미슐랭가이드 레스토랑의 협업으로 김해 특산물과 도자기를 스토리텔링한 다이닝코스를 운영해 김해 도자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였다.
축제 현장에서는 KBS TV쇼 진품 명품 '김해 분청도자 특집'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연계해 시민들이 직접 출장 감정도 받았다. 여기다 방송사의 공중전파를 타고 분청도자기와 도자기축제, 김해 주요 관광지들을 전국에 알린 점도 차별화된다 .
시는 올해 축제의 성공적인 기운을 담아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아 내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