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무죄 집회? 참 뻔뻔”…李 “서초동 오지말라” 당부

한동훈 “이재명 무죄 집회? 참 뻔뻔”…李 “서초동 오지말라” 당부

韓 “사법부 자판기처럼 생각하나…뻔뻔함 수준 넘어”
이재명, 1심 선고날 “의원들 법원 동행 자제해달라”

기사승인 2024-11-15 13:15: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가 열리는 데 대해 “뻔뻔함의 수준을 넘었다.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정치검찰 해체 이재명 무죄 촉구 시민대회 진행(안)’라는 집회 개요 일부를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촉구의 대상은 판사고, 주문 내용은 무죄”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무리 뻔뻔하면 스타일이 되고, 쭈뼛거리면 먹잇감이 된다고들 하지만, 이건 뻔뻔함의 수준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사전집회는 오전 11시부터, 본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남겼다. 해당 공지에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이 대표의 선거법 선고공판과 관련해, 대표께서는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고 언론에도 공지했다”고 전했다. 자칫 재판부를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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