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인구정책 변화 절실

김해시 인구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인구정책 변화 절실

기사승인 2024-11-19 15:56:08
김해시 인구가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시 인구정책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김해시 정책연구기관인 김해연구원은 발간한 '통합 30년, 김해시의 과거와 현재'라는 '김해정책 BRIEF' 창간호에서 지적했다.


김해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발간하는 김해정책 BRIEF는 긴급한 현안 문제에 대한 개선책과 대응방안, 국내외 선진정책과 제도 소개, 정책 방안 등을 정리해 시정에 제시하는 일종의 '시정 요약서'인 셈이다.

여기다 연구과제 중 시민에게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김해정책 BRIEF' 창간호에서는 1995년 김해시군 통합 이후 30년간의 김해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 문화와 관광 활성화, 주택과 교통 인프라 확충, 환경 개선 등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창간호에 따르면 통합 당시 김해 인구는 26만명이었으나 현재는 55만명에 이른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6%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인구가 늘었다.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시 인구 정책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의 GRDP는 통합 이후 4.8배나 증가하면서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더불어 김해는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경남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해연구원은 "김해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정책도 꾸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아파트 공급이 김해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한 주요 요인 중 하나였으나 인구절벽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는 주거 형태의 다양화와 녹지지역 확대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여야 하고 기후 변화와 녹지 감소에 대응해 녹지 공간 확보와 재활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또 내년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시는 재정 자립과 세수 증대로 시 예산은 30년 동안 6.2배 증가해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김해정책 BRIEF' 창간호는 김해연구원 출범과 함께 김해시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고자 발간했다.

김재원 원장은 "앞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구조 전환, 주거와 교통 인프라 개선,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김해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연구해나겠다"고 말했다.

3개 분야 연구부를 둔 김해연구원은 지난 7월 개원해 동상시장 청년몰 추진방안과 소상공인 정책여건분석, 3대 메가이벤트 성과분석, 청년정책 개선방향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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