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글로벌 의료진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전 세계 의료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펙수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의료진들은 펙수클루의 처방 실사례와 현지 환자들의 반응, 임상 경험 등을 공유했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병원의 프레데릭 교수는 “프로톤펌프저해제(PPI) 같은 위산 억제제를 20년 넘게 사용했는데 보다 완벽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며 “위식도질환 치료를 위해 더 나은 위산 억제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펙수클루 같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가 다음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서 나타난 펙수클루의 효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에콰도르 산타 세실리카 노바클리니카의 안드레스 예페즈 교수는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서 환자들의 항생제 내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P-CAB 제제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국산 34호 신약으로, P-CAB 계열의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7월 필리핀에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에 차례로 선보였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