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인접국 허브공항 경유 환승노선 개발 필요

무안국제공항, 인접국 허브공항 경유 환승노선 개발 필요

나광국 도의원 “활주로 연장해도 중장거리 직항노선 취항 실현 난망”…고속철 2단계 개통도 앞당겨야

기사승인 2024-11-25 15:42:33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나광국(무안2, 민주) 의원은 건설교통국 소관 2025회계연도 예산안 심사에서 “무안국제공항에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 허브공항을 경유하는 환승노선을 도입한다면 도민들이 중장거리 노선 이용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이용객 증가와 신규 노선 확대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환승노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나광국(무안2, 민주) 의원은 건설교통국 소관 2025회계연도 예산안 심사에서 “무안국제공항에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 허브공항을 경유하는 환승노선을 도입한다면 도민들이 중장거리 노선 이용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2024년 10월 기준 전년 대비 이용객은 99.3%(32만3458명), 운항 횟수는 107.2%(2136편), 화물운송은 78.1%(3367.8톤) 증가했다. 

특히 12월부터는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신규 국제선과 더불어 매일 운항하는 제주노선이 추가돼 총 18개 노선이 운항 될 예정으로, 향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활주로 길이를 2800m에서 3150m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가 완료돼도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나 의원은 “활주로 연장이 3500m가 넘고, 연간 이용객 1000만 명에 달하는 김해공항도 최근에서야 자카르타 노선을 취항했을 뿐 미주‧유럽노선은 아직 없다”며 “실현 불가능한 중장거리 직항노선 취항으로 도민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보다 환승노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국제선 수요 창출과 공항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지연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무안공항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빠른 개통을 위해 건설교통국의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무안공항에 취항한 해외 항공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환승노선이 운영된다면 공항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설경기 악화와 함께 문화재 발굴,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지체되고 있지만 빠른 개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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