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8일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이전 시도에 반대했다.
얼라인은 이날 “오는 12월 12일로 예정된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될 두산로보틱스를 상대방으로 한 두산밥캣 46% 지분 분할합병계약서 승인 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주식회사 이사회는 회사 주요 자산을 처분할 경우 회사와 전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두산밥캣 지배지분 46%를 특수관계자인 두산로보틱스에게 염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밥캣 지배지분 46% 주당가치는 7만2729원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3조4000억원이다.
얼라인은 “공개경쟁입찰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고려하면 특수관계자에게 임의 가격으로 해당 지분을 이전하기 전에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는 게 회사와 전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가 해당 지분을 매수하고 싶다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경쟁력있는 매수가격을 제시하면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