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천습지(김해시 한림면)는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이 습지에는 매년 겨울이면 독수리나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수천 마리의 큰기러기떼,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대거 날아와 겨울을 보낸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분류된 독수리는 몽골이나 티베트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 추운 겨울이면 이곳으로 날아들어 겨울을 보낸다. 지난해는 400여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냈다.
겨울 철새 먹이주기 사업은 시가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둔해 추운 겨울철에 사냥이 어려워 먼 화포천까지 찾아온 독수리들이 탈진하거나 굶어 죽은 것을 막고자 추진하고 있다.
먹이 주는 기간은 월동기인 11월부터 다시 몽골로 돌아가기 전인 다음해 3월까지다.
시는 이 사업과 함께 주말에는 화포천습지 생태학습관에 진행하는 '밥 먹자 독수리야' 체험행사와 연계한다.
시는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 외에도 다른 겨울 철새들의 먹이활동을 위해 볍씨와 고구마를 화포천습지 주변에 뿌릴 계획이다.
◆김해시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
김해시가 올해 지자체 탄소중립 분야에서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돼 탄소 중립 실천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시는 지난달에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최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됐다.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선정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탄소중립 선도사례 발굴을 확산하고자 전국 광역, 기초지자체와 탄소중립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했다.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가 탄소중립 실천 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한 '탄소중립체험관 개관'과 '장유도서관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인증 획득' '탄소중립 행정수칙 제정과 시행' '2배로 2로운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확대 시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전국에서 처음 개관한 탄소중립체험관에는 2500여명이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을 몸으로 배웠다.
장유도서관은 경남도내 지자체 건물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1등급을 획득한 장유도서관은 탄소중립률 150%, 연간 322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시는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운영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탄소중립 생활실천대회, 시민동행수칙 등 다양한 탄소중립 시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