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식품업계는 연말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 줄 ‘겨울 에디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사들은 연말을 맞이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민 주력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머핀’ 등 크리스마스 신메뉴를 선보였다. 함께 출시되는 ‘메리 베리 맥피즈’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어울리는 선홍빛 색감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탄산음료다.
맥도날드는 서울둔촌DT·상계DT·고양삼송DT 매장을 크리스마스 루미나리에(Luminarie) 장식으로 꾸몄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맥도날드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무드를 선물한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해당 매장들에서 크리스마스와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형태의 다양한 조명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라면 명가’ 농심도 크리스마스 에디션에 합류했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에 ‘꿀가루 토핑’을 더한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였다. 꿀가루 토핑으로 비빔면에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농심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꿀이 토핑 재료로 인기를 끄는 점에 주목하고, 배홍동 고유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꿀가루를 토핑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제과업계도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온은 산타와 눈사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자세트 등 크리스마스 한정판 과자세트 6종을 선보였다. 과자세트로 선보인 ‘후레쉬베리 산타친구들 만들기’와 ‘브라우니 굴뚝에 빠진 산타 만들기’는 후레쉬베리, 브라우니, 초코파이, 알맹이 젤리 등으로 구성된 놀이형 과자세트다. 함께 들어있는 초코펜과 장식용 토퍼를 활용해 산타와 루돌프, 눈사람 등을 만들어 보고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는 인기 상품인 버터링에 연말 연시 가장 많이 팔리는 겨울 케이크 ‘티라미수’와 ‘레드벨벳’을 넣은 버터링 ‘딥 티라미수’와 ‘딥 레드벨벳’을 출시했다. 딥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치즈와 커피로 맛과 색을 완성했다. 딥 레드벨벳은 빨간 케이크 빵과 하얀 크림치즈의 조화로 연말 크리스마스 느낌을 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연말을 위해 일상 속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데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연인·친구들과 송년회 등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패키지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K-푸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때, 모두가 일상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