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초등학교인 남성초등학교는 최근 사립초등학교로서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스위스 본부로부터 IB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남성초는 IB월드스쿨 인정을 위해 학교의 교육철학, 운영방식, 교과과정의 재편성, 평가기준을 비롯해 교사의 수업방식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특정 교과목과 반을 시범적으로 편성해 IB교육을 일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학교의 모든 교과목과 생활전반에 IB교육철학과 수업방식을 반영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성초는 검증단으로부터 학교 공동체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 학습자 중심의 탐구 학습 실행, 독립적인 평생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 포용적이고 과목 통합적으로 진행되는 영어 교육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는 IB교육의 도입으로 교육의 가치에 대한 의식 수준이 달라졌으며 학업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교육과정 전반에 결쳐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교법인 남성학원 최정욱 이사장은 "인증보다 앞으로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래형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 함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은 정치적인 수단이 아닌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운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부산의 교육 발전을 위해 외국 국제학교의 의존을 벗어난 한국형 국제교육(K-international education) 콘텐츠 개발과 한국형 국제학교로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