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정 약가를 찾고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 방향’을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 축사를 통해 “아직 급여화가 되지 않은 희귀질환 약제들이 많고, 공급은 적은 반면 가격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장기적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인 희귀질환을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환자와 그 가족들이 긴 마라톤을 견딜 힘을 가져야 한다”며 “그 힘은 희귀질환에 관한 의학적 정보, 치료 가능한 방법에 대한 정보, 관련 의료 정책에 대한 정보력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환자나 가족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접근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그 효과성을 확보하는 근거를 마련해야 하며 질환의 종류와 특성, 환자의 상태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과 그에 따른 세부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산재해 있다”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환자와 가족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선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중국 약제급여제도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현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건강보험과 제약산업의 상생을 위한 이중약가제의 탄력적 적용’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뤄진 종합토론에는 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 강희성 대웅제약 대외협력실장,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김형민 건강보험공단 신약관리부장, 박선혜 쿠키뉴스 기자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