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밤 12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산업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관련 1급 이상 간부들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동해 심해 가스전으로 불리는 ‘대왕고래’ 예산 삭감 관련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선포 담화에서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이날 대왕고래 예산과 관련해 브리핑을 한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시추를 위한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2000년부터 모든 정부에서 유전개발 출자를 지원해왔음에도 예산 전액 삭감으로 갑자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