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비상계엄령이 해제되고 국회에서 빠져나오는 군인들에 대해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일부 시민은 박수를 건네기도 했다.
시민들은 4일 계엄령 무력화 직후 국회 5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군인들을 향해 “정말 고생했습니다. 시민을 향해 힘을 쓰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도 “사람들이 안 다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향한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국회 5문에 모인 이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계엄령 무효화 이후에도 국회 폐쇄를 이어가는 경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민들은 “도대체 왜 국회를 열지 않냐. 국민이 국회에 갈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를 왜 막고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계엄령은 해제됐다. 더는 국회를 막을 이유가 없다”며 “국민이 국회에 가려는데 이를 막는 건 반국가적 행동”이라고 소리 높였다.
경찰 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통제를 하는 중이다. 현재는 위에서 명령이 도착하지 않아 열 수 없다”고 해명하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한편 새벽 1시52분경 출입기자와 당직자, 국회직원의 출입이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