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해 7일까지 비상대기하라는 공지를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의원들에게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실행한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의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향후 정국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본회의 등 일정이 긴박하게 잡힐 예정”이라며 “우선 오늘 본회의를 자정이 지난 시점에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니 토요일까지는 비상대기를 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또 “행정안전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라며 “국방위원회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된 시점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헌법에 따르면 재적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소추안은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
국민의힘 18명의 의원들이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진 바 있는 만큼 여당의 이탈표 규모가 주목된다.
야밤 ‘계엄령 선포’에 뛰쳐나온 시민들 “말도 안 되는 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 앞을 찾은 시민들은 강한 불만과 우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