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늘봄학교 확대···교육 특화도시 구축"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늘봄학교 확대···교육 특화도시 구축"

부산시교육청,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기사승인 2024-12-09 08:40:10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8년 만에 보수교육감에 당선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하 교육감은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등을 통한 ‘기초학력 신장’,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을 균형있게 키워나가는 ‘아침 체인지 활동’ 등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정책들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하는 등 ‘부산형 늘봄학교’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정책들을 통해 2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쿠키뉴스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을 만나 ‘부산형 늘봄학교’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하 교육감은 “이번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 지표별 만족도 조사 결과 전국 최고점수를 획득했다”며 “우리 교육청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추진한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 교육감은 설명했다. 이는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를 부산에서 책임지고 키우겠다’는 하 교육감의 의지였다. 

실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늘봄학교를 시행한 다른 시도보다 6개월 앞선 지난 3월부터 늘봄학교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부산형 늘봄학교’ 정책은 시 지역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 늘봄학교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은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점이다”며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늘봄시설을 504개 확충해 1237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역기관 등 지역사회도 ‘부산형 늘봄학교’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대학·지역기관‧교육청 직속기관의 첨단 시설과 전문인력을 활용한 발레, 클라이밍, 해양 스포츠 등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3세~초등학교 3학년까지 긴급 보살핌을 희망하는 경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를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개관, 모든 지역사회가 아이를 키우는 문화를 형성했다.

하 교육감은 “보호자의 질병, 갑작스러운 야근, 집안 행사 등으로 긴급하게 보살핌 공백이 발생하면 가까이 있는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 27호점까지 문을 열었으며, 올해 3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늘봄전용학교’도 확대한다. 늘봄전용학교는 돌봄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정규수업 전후로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학교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월 명지늘봄전용학교를 개교했다.

하 교육감은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 양질의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 사교육비 절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등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며 “명지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정관 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기존 학교·기관 시설을 활용한 늘봄전용학교도 운영해 부산형 늘봄학교의 완성을 이룰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형 늘봄학교와 더불어 그동안 추진해 온 우수한 부산교육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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