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 정신적 실체 확인…극단적 망상 표출”

김민석 “尹 정신적 실체 확인…극단적 망상 표출”

“尹, 탄핵 염두하고 헌법재판소 변론 요지 낭독”
“국민의힘, 즉각 탄핵 자유 투표 결정해달라”

기사승인 2024-12-12 11:45:15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공동담화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의 헌정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계엄 발동의 자백이며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세력을 선동한 것이다. 나아가 관련자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조치는 질서 있는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즉각 탄핵 자유 투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국회는 국민의 요구대로 이번 토요일 윤석열 탄핵 가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 헌재는 신속한 윤석열 탄핵 결정으로 국가 정상화의 시간을 최소화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일상을 견뎌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힘과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날부터 상황 점검회의를 오전 7시40분, 오후9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입장 발표 직후 “민주당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엄중한 각오로 비상하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명백하게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고 결국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된다”며 “수사기관은 긴급하게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일정에 따라 국민들과 함께 또박또박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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