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호성 사장을 하나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호성 내정자는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1981년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등을 거치고 2023년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현장통’으로 불린다.
임추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손님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장 후보를 고사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가 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하나카드 사장은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성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CIB부문장도 겸임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각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