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포르쉐 도난당했어요"···허위신고로 보험금 편취한 일당 검거

"마세라티·포르쉐 도난당했어요"···허위신고로 보험금 편취한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24-12-13 12:15:48
경찰에 압수된 외제차량. 부산진경찰서

고가의 외제차를 도단당했다고 허위신고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부정사용공기호행사(다른차량번호판부착), 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도난신고),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의무보험미가입) 등의 혐의로 A씨(50대)와 B씨(3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자신 소유의 마세라티 차량을 B씨를 통해 인적이 드문 장소에 숨기게 한 뒤 보험사에 허위로 도난신고를 해 보험금 1억4000만원을 편취했다.

이어 마세라티 차량에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한 뒤 정상적인 차량인 것 처럼 운행해왔다.

지난 지난해 2월에는 같은 방식으로 포르쉐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보섬금 2억원 상당을 편취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 울산 울주군의 한 4차로 도로에서 고의사고를 야기해 1억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무등록 차량이 불법주차 단속에 걸리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이동경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등을 검거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휴대폰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험사기 유형이 아니더라도 보험사기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해 법질서 확립은 물론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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