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및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13일 시의회 본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70명 중 찬성 69명, 반대 1명으로 2025년도 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수요보다 과도하게 편성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실시(100억원), 일반회계 예비비(111억4100만원) 등을 포함한 5323억원을 삭감했다. 반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방호 울타리 설치(58억원), 서민의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재정지원(40억원),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32억원) 등 6061억원을 증액했다.
시의회는 또 기금운용계획안에 포함된 일부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을 감액하고 기금조성규모 확충을 위한 예치금으로 조정하는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을 수정의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예결위가 수정 의결한 10조8026억원 규모의 시교육청 특별회계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안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적 혼란 상황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안전한 일상이 중요한 시기다. (통과된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는 시의회에 의결한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서 시민들이 경제 상황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소중한 예산이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쓰일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2025년 서울 교육은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인성 교육을 위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또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교육 전문가로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문화적 여건 조성해 흔들림 없이 보다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