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5(da Vinci 5)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다빈치 5를 활용한 첫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용 로봇 신형 다빈치 추가 도입 및 로봇수술센터 확장 기념식’을 통해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병원은 이번 도입과 함께 기존 로봇수술센터를 확장해 수술실을 1개 추가하고, 총 4대의 로봇수술기기를 운영하게 됐다. 로봇수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빈치 5는 기존 로봇수술기기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장비로, 촉각 피드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집도의는 로봇수술 중 조직의 강도와 반발감을 정확히 느낄 수 있어 정밀한 절개와 봉합이 가능하다.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정교한 팔 관절과 고화질 3D 영상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수술 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다빈치 5 도입은 로봇수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둔 고대안암병원의 노력의 일환이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대안암병원이 다빈치 5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것은 로봇수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한 사례”라며 “새로운 장비와 확장된 수술센터를 통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로봇수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은 “고대안암병원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