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전달에 실패했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 협의체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경찰과 공수처 관계자 등 4명을 대통령실에 보냈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대기하며 대통령 비서실 측과 협의했지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어 11시 30분쯤 대통령실을 떠나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석하라는 통보가 담겼다.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 등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 15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2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과 경찰 등이 현직 대통령에게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