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온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민 1인당 20만 원의 긴급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6일 기자실을 찾은 김영록 도지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광업계, 농어민, 취약계층 등을 위해 23개 사업, 예비비 480억 원을 포함한 1185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국가 예산 미반영으로 할인율 축소가 예상됐던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현행 2%인 도 할인율을 5%로 확대한다.
도내 음식업을 되살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연 매출 1억 원 이하 영세 음식점에 대해 월 10만 원씩 3개월간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총 30만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30억 원)하고, 외식업소 포장 용기와 앞치마 등 위생용품을 지원(5억 원)할 예정이다. ‘먹깨비’와 ‘땡겨요’ 등 공공 상생 배달앱을 통한 할인이벤트와 무료 배달을 위한 배달비도 지원(9억 원)해 동네 소상공인의 매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생산과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 화학 플랜트 중소기업에 고용유지 지원 등 15억 원(예비비)을 지원하고, 국내외 관광 여건 악화로 경영난을 겪는 여행업계에 업체당 홍보‧마케팅비 3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1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일소 피해가 늦게 확인돼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배 재배 농가에 13억5000만 원(예비비)을 투입, 헥타르 당 100만 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또 사료비 상승의 장기화로 어려운 60두 이하 소규모 한우 사육 농가지원을 위해서도 17억 원(예비비)을 투입해 100만 원 한도로 사료비 인상 차액을 지원한다.
수산 분야에는 김 원물가격 급등으로 힘든 도내 김 가공업체에 17억 원(예비비)을 투입, 개소당 1000만 원 한도로 원물 구매비용 차액을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소비 부진에 따른 전복가격 하락과 전복 종자, 사료비, 인건비 등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생산어가에 긴급 경영비 지원을 위해 도 예비비 15억 원을 투입한다.
동절기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77억 원(예비비)을 투입해 7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제공을 위해 경로당 식재료 구입비에 28억 원(예비비)을 투입, 1개소당 월 10만 원씩 총 30만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63% 이하 저소득 한부모가족 8700여 세대에도 세대당 10만 원 상당의 전남도 농수축산물 꾸러미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9억 원을 지원한다.
연료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과 승객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버스와 택시업계 운수종사자에게 1인당 30만 원의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34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한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취약계층 행복시책은 전남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시군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액 전남도의 예비비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