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0월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두 번째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과 자사주 소각 등이 골자다.
17일 LG전자는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10월 1차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구체화된 계획이 담겼다는 평가다.
공시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인도법인 IPO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언급됐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구체화했다. LG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오는 2025년 중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물량은 76만1000주다. LG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 및 주당순자산이 상승, 주주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발표된 1차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중장기 목표 ‘2030 미래비전’ 설명 △2027년까지 ROE 10% 이상 달성 △배당성향 25%, 반기배당 실시, 연 1000원의 최소배당금 설정 △기보유 자사주 소각 등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