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지역 도시공원 환경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변신시켜

고양시, 일산지역 도시공원 환경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변신시켜

모당·한산공원 저류지 수변공원으로 탈바꿈… 탄현공원 등 맨발걷기 길 확대
노후 어린이공원 시설물 순차적 정비… 닥밭어린이공원 등 올해 3곳 완료

기사승인 2024-12-18 19:49:37
탄현공원 황토볼장과 황토족장

경기도 고양시 관내 도시공원들이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저류지를 활용해 수변공원을 만들고, 자연흙길 조성으로 맨발걷기 환경을 확대한 고양시가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교체와 체육공원 정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10월 중산동 모당공원과 덕이동 한산공원 저류지에 데크 산책로를 조성했다. 그간 접근에 어려움이 있던 모당공원 저류지는 소공원 환경조성 사업을 통해 저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 2006년 덕이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조성된 한산공원은 기존 노후된 데크 산책로를 철거했다. 공원 이용객 동선을 반영해 저류지 둘레를 따라 새로운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고 오래된 공원 시설물도 정비했다.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공원 내 맨발걷기 길을 조성했다. △중산동 안곡습지·소개울공원 건강흙길(1800m) △대화동 성저공원 건강흙길(800m) △일산동 한뫼공원 맨발걷기길(120m) △탄현동 탄현공원 맨발걷기길(200m) 등이 지난 10월 완료됐다.

 맨발걷기 길에는 세족장과 신발장 등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증진시켰다. 특히 탄현공원에는 이색 시설로 황토체험장을 설치해 맨발로 황토볼 걷기, 확토족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일산 지역 도시공원은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약 30년이 경과돼 어린이공원 전체 시설물을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오래된 조합놀이대 및 놀이시설 교체, 바닥 포장공사 등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공원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저류지 활용한 한산공원 데크 산책로

 올해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사업은 △정발산동 닥밭어린이공원 △중산동 하늘별무리어린이공원 △탄현동 숯고개향나무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5일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백석동 간이어린이공원 환경개선과 탄현동 현중어린이공원 퍼걸러 교체 등 시설물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다.

 고양시는 지난 6월 중산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바닥에 튀어나와 있던 수목 뿌리를 제거하고 잔디를 식재했다. 또 수목 전정작업과 노후펜스 교체 등 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공사를 추진해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한뫼공원 화장실의 노후 실내창호를 교체하고, 변기 등 내외부 시설물을 정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기준에 적합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탄현공원 화장실에 대해서도 올해 안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일산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올해 일산지역 도시공원 132곳에 대해 녹지관리 공사 및 병해충 방제공사, 수목 전정공사 등 다양한 공원 유지관리 사업 또한 함께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공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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